스노슈잉 투어 갈름시베

필드리히에서 만나 투어가 시작되며, 짧은 장비 점검을 진행합니다.

모두 준비가 되면 출발합니다. 처음에는 평탄한 길을 걷다가, 점차 칠레이 방향으로 완만하게 오릅니다. 몇 분 지나지 않아 겨울 숲 한가운데에 들어서고, 걸음마다 점점 더 조용해집니다. 지형이 가파르게 변하며 우리는 좁은 길을 따라 산비탈을 오릅니다. 한 걸음 한 걸음 높이를 더해가며, 눈 덮인 첫 알프스 오두막을 지나게 됩니다.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반대편 계곡을 바라보면, 라우플리호른과 튀름리호른이 겨울 햇살에 빛납니다. 갈름시베의 넓은 등성이가 천천히 이어집니다.

마지막으로 도전적인 구간을 지나면 시야가 확 트입니다. 디엠티그탈 너머로 베른 오버란트의 봉우리들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. 보온병에서 따뜻한 차를 한 모금 마시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이 순간을 만끽합니다.

하산은 오르막길을 따라 내려갑니다. 천천히 계곡으로 돌아가며, 약 6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출발점에 도착합니다. 피곤한 다리와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말이죠.